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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문화생활을 사랑하는 나나입니다.
서울숲 나들이를 갔다가 한 전시관을 발견했어요.
"배윤환 개인전 <Lobster Quadrille>"이라고 쓰여있어서 들어가보게 되었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서양화가라고 뜨더라고요.
이전에도 여러 작품을 전시하셨던 분이었습니다.
평소에 전시회나 미술관 구경을 하는 것을 좋아해서 바로 들어가봤어요.
전시관 바깥에 있던 안내 팻말입니다.
2020년 10월 15일~11월 28일까지 전시한다고 쓰여있어요.
전시 기간이 약 20일 정도 남았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그 안에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지하로 내려가서 QR코드 체크를 먼저 합니다.
그 바로 옆에 이렇게 안내문과 그림 카드가 놓여져 있어요.
저는 한장씩 들고 입장했습니다.
전시관은 방 2칸으로 되어있어요.
한 칸은 영상이 나오고 있었고, 한 칸에는 그림과 작품이 놓여있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영상을 먼저 보고, 작품을 감상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처음에 영상관이 있는줄 모르고 그림을 먼저 봤는데, 영상을 보고나니 그림이 다시 보이더라고요^^
랍스터 쿼드릴 영상입니다.
저는 전시물을 감상할 때, 안내 책자를 감상 후에 보는 편이에요.
제가 스스로 느낀 부분과 작가가 의도한 주제가 부합하는지 확인하는 데에서 재미를 느낍니다.
그리고 작가의 의도를 알고 작품을 다시 감상하면 또 다른 전시회를 보는 느낌이 들어요.
랍스터 쿼드릴 영상은 굉장히 정신이 없다고 느껴질 수 있어요.
처음에 영상을 보면서 이게 무슨 내용일까 갈피를 못잡았어요.
하지만 보다보니 작가가 전달하려는 메세지를 파악할 수 있었어요.
특히, 파리가 날아다니며 쓰레기가 되었다가 아트가 되기를 반복하는 부분이 인상깊었습니다.
영상관 옆에는 작품이 전시되어 있어요.
영상에서 봤던 조형물을 실제로 볼 수 있습니다.
작품 전시관 규모는 방 한 칸 수준이에요.
굉장히 작지만, 그 작은 곳에서 보여주는 메세지는 강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여나 이 포스팅을 보고 전시회를 찾아갈 분들을 위해 모든 작품을 포스팅하지는 않으려고 해요^^
랍스터 집게가 그려진 그림입니다.
"랍스터 쿼드릴"이라는 제목에 맞게 작품들에 랍스터가 등장해요.
랍스터 쿼드릴이라는 제목은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챕터 제목에서 차용한 것이라고 합니다.
자신의 화가로서의 숙명과 오염이라는 키워드를 주제로 꾸민 전시회라고 해요.
저는 예술과는 거리가 먼 직업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예술인으로서 쉽지만은 않았던 길과 고민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가장 인상깊었던 사자 그림이에요.
사자는 대표적인 자연의 포식자 중 하나입니다.
먹이사슬의 최상위와 최하위를 그려낸 이 전시회에서 최상위를 맡고 있는 그림같아요.
멀리서보면 사자가 입체적으로 보여서 더 웅장해보입니다.
자연의 세계에서도 그렇고, 인간의 세계에서도 피라미드 구조를 볼 수 있어요.
그 피라미드 속에서 뚜렷한 계급이 있기도 하지만, 엎치락뒤치락하는 계급도 있습니다.
그 모호한 경계는 무엇인지에 대한 작가의 고민을 엿볼 수 있었어요.
나머지 작품은 직접 전시관에서 확인하면 좋을 듯합니다^^
간결하면서도 명확한 메세지를 읽을 수 있는 "배윤환 개인전 <랍스터 쿼드릴>"을 감상해보세요.
이상으로 성수동 작은 전시회 랍스터 쿼드릴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 직접 찾아 방문한 후기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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