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홍차를 사랑하는 나나입니다.
홍대입구역에서 조금 걸어오거나 버스를 타면 연희동에 도착할 수 있어요.
연남동도 유명하지만, 저는 연남동보다 사람이 적고 한적한 연희동을 좋아합니다.
연희동에 시간당 한 팀만 애프터눈티 세트 예약을 받는 곳이 있다고 해서 찾아갔어요.
바로 오늘 포스팅 할 "시간이 머무는 홍차가게"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사람이 많은 곳을 가기가 어려운데,
시간당 한 팀만 예약을 받는다고 해서 예약했어요^^
가게 이름부터 서정적인 느낌이 들어서 분위기가 좋은 카페라고 예상을 하고 갔어요.
또, 저는 홍차를 원래 좋아해서 잔뜩 기대했습니다.
시간이 머무는 홍차 가게의 입구입니다.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여 입구에서 손소독제를 바른 후 입장해야 합니다.
그리고 QR코드까지 찍어야 입장할 수 있어요.
저희는 바깥쪽 좌석에 착석했어요.
가운데 테이블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이용하지 못하도록 인형이 앉혀있습니다.
자리에 앉으면 메뉴판과 시향 키트를 가져다주십니다.
오늘의 홍차는 매일 소량으로 입고된 홍차라고 해요.
애프터눈티 세트를 예약 주문했기 때문에 홍차를 2가지 고를 수 있어요.
기본 7,500원 내에서 선택하면 되고, 더 비싼 홍차를 원하시는 경우 추가금을 결제하면 됩니다.
저는 오늘의 홍차를 선택했고, 함께 간 친구는 로얄 블렌드를 주문했어요.
제가 주문한 당시 오늘의 홍차는 위타드 오브 첼시 가든파티 우롱 티였습니다.
따뜻한 티를 골랐다면 위의 찻잔에서 잔을 고를 수 있습니다.
애프터눈티 세트를 주문한 경우에는 모든 클래스의 찻잔을 선택할 수 있어요^^
그래서 이왕 고르는 거 S클래스 잔인 프쉬케와 프쉬케 로즈를 선택했습니다.
웰컴 티입니다.
주문을 하고 나면 시원한 아이스 티를 주셔요.
웰컴 티인데도 굉장히 깔끔하니 맛있었습니다.
애프터눈티 세트가 나오는 동안 책도 읽고, 강아지와도 놀았습니다.
강아지 이름은 홍차라고 해요.
문 앞에 앉아 있었는데, 어느 순간 제 바로 뒤에서 이렇게 누워있더라고요^^
강아지가 참 순하고 귀여웠어요.
S클래스 찻잔인 프쉬케와 프쉬케 로즈입니다.
포크와 나이프, 티스푼도 깔맞춤 하여 나왔어요.
아기자기한 것이 소꿉장난하는 기분도 들었습니다^^
애프터눈티 세트입니다.
맨 아래층에는 그래놀라 요거트와 게살 샌드위치, 오이 샌드위치가 있었어요.
2층에는 스콘이 있는데 잼을 고를 수 있어요.
저희는 얼그레이 잼을 골랐는데 나중에 딸기잼도 추가 주문했습니다.
마지막 꼭대기 층에는 우유 롤케이크와 마들렌, 초콜릿, 과일, 미니 다쿠아즈가 있어요.
첫인상으로는 스콘이 제일 기대됐습니다.
냄새가 너무 좋았거든요^^
그래놀라 블루베리 요거트와 게살 샌드위치, 오이 샌드위치입니다.
샌드위치는 크게 특별하진 않았지만, 맛있었어요.
의외로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저는 게살을 좋아해서 게살 샌드위치가 더 맛있었어요^^
그래놀라 요거트도 입가심으로 상큼함을 더하기 좋았습니다.
요거트가 담긴 잔도 귀여웠어요.
스콘과 잼입니다.
우유 크림과 선택한 얼그레이 잼이 함께 나왔어요.
추가로 통후추 딸기잼을 주문했는데, 저는 이 딸기잼이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얼그레이 잼은 맨 꼭대기에 있는 다쿠아즈에 들어간 잼과 같은 것이었어요.
그래서 겹치지 않고 다른 맛을 보실 분들은 통후추 딸기잼을 선택해보시기 바랍니다.
처음에는 딸기잼에 어떻게 통후추가 들어가 있나 했는데,
통후추 한 알과 딸기잼을 함께 스콘에 올려 먹으니 달콤하고 쌉싸름한 것이 매력 있더라고요^^
스콘은 길게 설명할 필요 없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복숭아, 키위, 초콜릿, 미니 다쿠아즈, 플레인 마들렌, 얼그레이 마들렌, 우유 롤케이크입니다.
과일과 초콜릿은 특별할 것 없이 원래 맛있는 것들이었고,
저는 미니 다쿠아즈가 가장 맛있었습니다.
폭신폭신한 빵과 그 사이에 있는 얼그레이 잼이 잘 어울렸어요.
마들렌도 두 가지 종류가 있었는데요,
하나는 기본 마들렌, 그리고 하나는 얼그레이 마들렌이었어요.
얼그레이 마들렌은 얼그레이가 콕콕 박혀있어서 향이 진했습니다.
우유 롤케이크는 우유 맛이 진하고 빵이 부드러웠어요.
마지막에 남은 홍차와 여유롭게 즐기기에 좋았습니다^^
카운터 옆에 이렇게 티백과 마들렌 등을 판매하고 있으니,
아쉬우셨던 분들은 챙겨가서 티타임 혹은 디저트 타임을 즐겨보세요^^
추가금 계산을 완료하고 나면 백 원씩 주시는데, 이렇게 문 앞에 있는 기부함에 넣을 수 있습니다.
세 곳 중에서 원하시는 곳에 동전을 넣으시면 돼요.
귀여운 고양이가 상자에서 나와서 동전을 가지고 갑니다.
이런 좋은 취지의 활동도 하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았어요.
시간이 머무는 홍차가게에 대한 총평은 전체적으로 디저트들이 달지 않고, 담백하니 맛있었습니다.
너무 달면 질려버릴 텐데 적당한 간을 유지한 것 같아요.
사람 없이 아기자기한 곳에서 티 타임을 즐기고 싶으신 분들께 "시간이 머무는 홍차가게"를 강력하게 추천해드립니다.
이상으로 홍대 근처 연희동 애프터눈티 카페 시간이 머무는 홍차가게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 제 돈 주고 사 먹은 후기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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